고물가 제주도 VS 역대급 엔저 일본, 실제 여행경비 비교!
안녕하세요 Daily Life 입니다.
최근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을 가는 인구가 크게 증가했는 데요. 역대급 엔저 일본이 최근 인기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제주도는 한국객 방문객이 크게 줄어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진 걸까요? 그리고 '그 돈이면 일본 갈래'라는 웃으겟소리가 현실이 되어가는 요즘 실제로 고물가 제주도와 역대급 엔저 일본의 여행 경비를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오염수 방류 이후에도 계속해서 상승하는 한국인 여행객
현재 한국은 국가별 일본 방문객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에 여행 가는 외국인 4명 중 1명은 한국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한국인이 일본 여행을 가고 있습니다. 올해 7월에는 코로나 이후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방문객이 처음으로 6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에도 한국인의 일본 여행 예약률은 33% 증가하여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악명 높은 제주도 고물가에 점점 줄어드는 한국인 방문객
여름 성수기를 맞이하여 해외 여행객이 증가한 일본과는 다르게 제주도는 큰 타격을 입었는 데요. 지난 7 ~ 8월 제주도를 찾는 한국인 방문자가 작년에 비해 약 23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내국인 관광객만 두고 본다면 작년보다 무려 40만 명이 줄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걸까요?
제주도의 내국인 방문객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로는 제주도 고물가를 가장 많이들 꼽았는 데요. 이 처럼 제주여행 불만족 이유로 고물가에 있다고 말하는 관광객이 지난 2014년도 29%에서 지난해 53%로 약 8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실제로 제주도의 물가 또한 8년 만에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2020년 8월 이후 3년 만에 12% 상승하였습니다.
이처럼 한국인이 생각하는 제주도 고물가의 문제는 아주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관광지 주변 먹거리 가격은 기본이고 들쑥날쑥한 렌터카 비용, 최근 온라인에서 다루었던 '통갈치 한 마리 조림 14만 원' 사태까지 많은 누리꾼들이 '이와 같은 가격이라면 제주도 보다는 일본 여행을 간다', '동남아 여행이 이보다는 싸다',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버렸다' 등의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이렇게 제주도 여행을 가는 사람은 애국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제주도 고물가에 대한 불만과 조롱은 점점 더 커져가는 데요. 그렇다면 제주도 여행과 많이 비교되고 있는 역대급 엔저 일본의 여행 경비와는 얼마나 차이가 있는 걸까요?
제주도 VS 일본, 항공권, 숙박 비용 비교
여행의 경비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 항공권과 숙박 비용입니다. 항공권 비교 사이트 (10월) 기준으로 인천과 오사카까지 왕복 항공권의 가격은 약 33만 원대인데요. 같은 기간 김포에서 제주도까지 최저 왕복 항공권의 가격은 약 13만 원으로 아직까지는 일본의 항공권의 가격이 2 ~ 3배 정도 비싼 것으로 확인됩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숙박 비용은 어떨까요. 숙박 시설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아고다를 통해 같은 기간 제주도의 5성급 호텔의 가격은 1박 10만 원 후반부터 30만 원대까지이고 성수기의 경우 8월 초 1박에 60만원까지 나왔습니다. 성수기가 지나면 다시 30만원 대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였으며 다른 호텔들 역시 성수기에는 요금이 약 2배 정도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역대급 엔저 일본의 숙박비는 얼마일까요?, 우선 엔저로 일본의 숙박비가 저렵할 거라고 생각하시다면 큰 오산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미국 호텔 전문조사업체 STR에 따르면 도쿄 고급 호텔의 숙박비는 평균 4만 6천 엔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41만 6천 원입니다. 이렇게 높은 가격을 나타내는 일본 고급 호텔들의 경우 앞으로는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다만 5성급 호텔 숙박 비용은 2 ~ 30만 원대의 가격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주도와 일본의 먹거리 가격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먹거리인데, 고물가라고 소문난 제주도 먹거리들의 가격대는 얼마일까요? 실제로 유명한 음식점들은 점점 비싸지고 있어 '바가지 논란'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도 한 해변의 가게의 전북 토종닭의 가격은 8만 5천 원, 갈치 한상차림은 2인 기준 9만 8천 원으로 흑돼지의 경우 600g에 약 5만 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보 먹거리들은 가성비가 좋다는 말들이 많았는 데요. 대부분의 식당에서 한메뉴의 가격이 1만 원이 안 되는 금액으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유명한 식당은 예약에서부터 아주 어렵고 가격대도 일반 식당보다 조금 더 비쌉니다.
실제 제주도와 일본의 여행경비 비교 결과
제주도보다는 일본의 여행비용이 더 많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는 데요. 가장 기본적인 항공권부터 숙소의 가격이 많은 부분 차이가 났기 때문인데요. 다만, 현재 역대금 엔저로 여행객의 입장에서는 같은 가격이라도 제주도와 일본의 비용 차이를 별로 느끼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가성비를 따지는 20 ~ 30대의 경우 일본을 가성비 최고의 여행지로 생각하고 있으며 실제로 국내의 관광지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비슷한 비용이 든다면 일본 여행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치며, 일본이나 한국 모두 비용을 아끼려고 한다면 예시로 든 비용보다는 싸지겠지만, 평균적으로 여행하시는 분들의 기준으로 설명해 드렸고요. 실제로 서로의 여행경비는 비슷하지만 항공권 비용과 숙소비가 일본이 조금 더 비쌀 뿐 여행 시 소비하는 비용은 제주도와 일본이 서로 비슷하다고 나왔습니다.